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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성구청 에서 진행하는 #과학골든벨 이 있었어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전에서 50가족 전국에서 150가족을 모집하여 하는 행사였죠.

저희 아이도 잔뜩 기대를 하며 열심히 준비를 했답니다.

1시에 도착하여 참가등록하고 2시부터 행사 시작... 각종 높으신 분들로 이루어진 5분의 인사말씀(일명 축사)과 기념촬영...과연 이게 아이들을 위한 행사인지 의문이 들만큼 들러리 온 기분으로 오프닝을 견뎠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본선이 시작되고 어느정도 지난 다음이었어요.

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정답은 '도플러 효과'였죠. 그런데 "#도플러 효과", "도플러"는 정답으로 처리가 되고 "도플러 현상"이라고 쓴 학생은 오답으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건 사회자가 몇번이나 확인하여 문제 출제기관인 #카이스트 #영재교육원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였습니다.

순간 도플러 현상이라고 쓴 아이들이 대거 탈락을 했고,, 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 차이가 뭘까....

위키디피아에 나와있는 기록을 토대로 정답에 오류가 있다고 이의제기를 했으나...

카이스트 영재교육원에서는 "현상이라는 것은 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안된다"였습니다. 이의제기를 하는 학부모는 늘어가고 결국 이의제기를 하는 학부모들을 행사장 밖으로 나오라 하여 시간끌기에 들어갑니다. 논쟁이 진행되는동안 대회는 끝이 나고... 아이들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ㅜㅜㅜㅜㅜ

과학 상식을 배우기 위한 지식과, 골든벨이라는 행사의 재미, 친구들과의 공정한 경쟁....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행사였습니다.

이의제기를 했을때 행사를 잠시만 멈추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주기를 바랬었지만... 무작정 진행... 누가봐도 도플러 현상 또한 정답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쉽게 판단할 수 있는데... 과연 #카이스트영재교육원 연구원님들은 그런 생각이 안드시던가요??

그런다음...행사가 다 끝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데 "도플러 현상"이라고 쓴 아이들 모이라며... 결국 하는말이

"어른들도 실수를 할 수 있는 거란다.. 미안하다.."

그 실수를 번복하고 바로 잡을 기회도 있었고, 그 실수가 명백하다는 것이 너무 쉽게 알 수 있었음에도 공식화 하기 싫은 마음이어서인지 시간끌기과 버티기를 지속하셨지요....

내년에 참가권을 준다는 둥... 어쩌구저쩌구...

정치인들 인사말에 박수쳐주고...허술하게 행사를 진행하고....전국에서 모여든 아이들인데 이런 결과를 얻으려고 온건 아니었는데..... 아이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에...한없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의하는 학부모들 보면서 그들의 눈빛은 이들만 집에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냥 버티자 버티자였습니다... 아무것도 자신들의 한 실수에 대해 정정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과연 아이들이 이걸 보고 뭘 배웠을까요? 아이에게 그런 행사에 데려간게 너무 미안하고 화창한 주말을 그렇게 보내게 된 게 더 미안했습니다.

정말 위 문제의 정답이 도플러 현상이 안된다고 말씀하신 카이스트 영재교육원에서 객관적으로 왜 안되는지 답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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